2024/04/09 2

벗에게

지는 벚꽃의 꽃잎이 여름날의 소나기처럼 내리는 그 길의 신비한 고요 속에 내 마음을 촉촉이 적셔 내는 이슬비 같은 그대여 꽃잎의 비상처럼 부산한 그리움이 없다 해도 길가의 그 고운 분홍색 양단자를 따라 한 발짝씩 조용히 걸어오는 그대를 위하여 꽃잎이 다 지도록 기다림은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봄의 꽃비 속에 눈물겨운 재회의 기쁨이 아름답게 우리의 몸과 마음에 스며드는 그날의 그 거룩한 환희를 위하여 기다림으로 멍든 가슴을 지는 꽃잎의 그 허무한 순결로 가득가득 채우려 하나니 아!!! 일순간 피고 지는 저 꽃잎의 그 짧은 생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그대와 나 서로의 영혼 속에 영원히 지지 않는 진실한 사랑의 꽃잎이 저 벚꽃처럼 알알이 맺혔으면 좋겠습니다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04.09

벗에게

사랑하는 사람아 실로 고백하건대 아마도 너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나의 영혼이 봄날의 햇살 같이 따뜻한 너의 온기로 삭막하고 생명감 없고 그래서 사막같이 피폐하던 나의 가슴을 찬란한 봄의 싱그러운 꽃향기와 눈부신 녹색으로 한가득 채우는 기적의 환희를 알지 못했을 지리니 그래서 어느 빛나는 봄날에 너의 의미를 내 영혼 깊숙이 심어 어떤 귀찮음이나 고단함의 불평도 없이 오직 행복이라는 과실의 수확을 위하여 너의 웃음을 햇빛으로 삼고 너의 언어를 수분으로 삼고 너의 몸짓을 양분으로 삼아 매일매일의 삶을 귀하게 가꾸어간다 그래서 어느 한때 운명이라 그렇게 치부했던 고독과 외로움의 가슴속에 이제는 진달래꽃 같은 연분홍빛 사랑의 빛과 향기가 봄날씨처럼 너무도 따뜻하게 하루종일 내 가슴속을 온통 휘젓고 다닌다 그러므로 ..

나의 이야기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