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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에게

도시의 회색빛 콘크리트가 뿌옇게 뿜어내는 비정의 정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도시를 방황하는 우리네 영혼들 감당할 수 없게 넘치는 과학과 기술의 위용 앞에서 오히려 우리네 가슴은 자꾸만 메말라 가고 21세기 이 시대의 흐름은 누구를 위한 진보인지 거대하게 화려하지만 결국은 자본주의의 물질만능주의 앞에서 독버섯처럼 그 어두운 毒氣의 포자를 화려하게 감추고 있다 그래서 싸구려 풍선처럼 쉽게 부풀려지고 또 터지는 우리의 순수하지 못한 감성과 사고는 결국 일탈된 지성과 허무한 우울과 사막의 신기루 같은 허상 속에 방황하니 그래서 그런 것인가 물질과 쾌락의 유혹은 어느 시대보다 더욱더 달콤하고 감미롭게 우리의 이성을 사로잡는다 아 그렇게 실로 우리의 영혼은 미로에 갇힌 실험실의 쥐처럼 진실의 탈출구를 목마르게 갈구..

나의 이야기 2024.04.10

벗에게

어느 먼 옛날의 미소이지만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그대의 미소는 봄의 들녘처럼 푸르고 봄의 들꽃처럼 화사해서 더욱 그립다 봄의 들녘이 더욱더 파래지기 전에 진달래 개나리 더욱더 만발하기 전에 봄바람의 온기가 더욱더 따스하기 전에 그대는 나의 가슴에 으뜸으로 오는 새봄의 진정한 전령사이다 지난겨울의 고독을 저 멀리 떠나보내고 그대가 몰고 오는 새봄의 정취를 가슴 깊이 호흡하면 행복이라는 무한의 에너지가 온몸에서 용솟음친다 그래서 봄을 닮은 그대의 소박한 미소를 한 아름 추억해서 그리움이라는 술잔에 한가득 부어 마시는 이 밤은 그대에게로의 영원한 노스탤지어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