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에게 1월이라 아무런 이유가 없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작이라 왠지 좋은 일만일어날 것 같은기대감이 한가득 그렇게 새해에는 만나는 사람과 일마다강물이 흐르는 것처럼자연스럽게 흘러가기를 더불어 한 가지소원을 더한다면태양처럼 뜨겁게사랑하고 싶은 그런 사람 그런 여인운명처럼 만났으면뉴턴의 만유인력처럼내 곁에 머물렀으면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5.01.03
벗에게 회고와 반성 그리고 참회와 침묵그것이 12월 마지막의마지막 사명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이고음의 비명을 지르며창가를 스칠 때 이 밤깨어있는 청중은오직 나 하나일까 그렇게 고독의 체로지난 한 해 이런저런 희로애락의 부스러기들을고르고 골라!!! 돌아오는 새해에다시 꽃을 피울 그 무엇들을내 가슴속에 품어본다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12.27
벗에게 어둠을 머금은 유리창 밖으로 내다 보이는 세상이 온통 침묵 한가득 12월 한 달이아니 한 해가그리고 겨울이 지나간다 올 한 해 시간에 터 잡아 일어났던 이런저런 생로병사 희로애락은영원히 지나가겠지 쉼 없이 가고 오는 세월실로 모든 것은너의 것 나의 것 따져본들그저 잠시의 손님들 그렇게 오늘의 모든나의 감각과 감정들도일순간의 생멸의 순간인 것을 그래 잘 가거라 손을흔들며 보내주리라 하물며 슬픔과 분노도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12.27
벗에게 왜 사냐고 묻지 말고어떻게 살까라고자문하라 하지만솔직히 그것도완벽한 대답은 아닌 것 같다 그냥 산다고 하는 게그나마 속 편한 임시방편나는 오늘도 인력시장의일용직 노동자로 아침을 맞는다 대학을 졸업하고 정규직 직장도다녔지만 직장인이라는틀에 잡힌 생활 패턴이내 목을 조르는 것 같아나는 늘 답답했다 가슴이 우연하게 잠시 발을 들인 이곳새벽 인력시장!!! 정말 잠시라고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이제는평생의 직업 그래 프리랜서 처음 시작할 때 5만 원지금은 18만 원 어찌 보면많이 올랐고 과소비만 안 하면 그냥저냥 산다 틈틈이 산다 어느 누가 말했지그렇게 살 거면 후회하지 말고후회할 거면 그렇게 살지 말라나는 오늘 어떻게 살았을까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12.27
벗에게 12월 이맘때쯤이면우리가 늘 하는 말세월 참 빠르다!!! 하지만 그렇다고마냥 기분이우울해지는 않았으면 어쩌면 지나온 시간이아쉬운 것은 당연지사아쉬움은 접고 새로운희망을 기원하기를 그런 나의 마음을 아는지흰 눈이 세상을 하얗게덮어주는 이 아침 힘내라고열심히 살았다고 죄절하지 말라고내 스스로 나의어깨를 토닥이며 새하얀 눈 위에세상 누구보다 빠르게발자국을 남겨봅니다 그렇게 12월 이맘때쯤이면남은 시간 조급한 마음보다는새로운 새해의 행복한희망의 꿈을 꾸며보람찬 끝과 찬란한 시작의바로 오늘이기를 기원합니다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12.27
벗에게 우리네 돌고 도는윤회의 운명 속에서무엇이 내 것인 들무슨 소용이 있으리오만그래도 그대가 인연이었으면 이승과 저승이 서로 인과로맞물려 돌고 도는 운명이지만이승의 희로애락이 더 좋더라 그중에 기쁨과 즐거움이그대 덕분이지만또 그중에 분노와 슬픔도그대 덕분이리니참 웃다가도 슬픈 게 삶이리니 그래도 그것이 사랑이라면나는 또다시 다음생에 그대를만난다면 그대를 사랑하리오 그래서 그렇게 한 세상살다가는 짧디 짧은 인생덧없다 생각하지 말고 즐거운 소풍처럼 더불어불꽃처럼 뜨겁게 살다 가고 싶어라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12.14
벗에게 인생은 고해의 바다란그 말씀처럼 인생에어찌 늘 좋은 일만 있겠는가 파도치듯 이런저런힘들고 가슴 쓰린일들이 끊임없이나타났다 사라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누가삶을 그리 쉽게 포기하는가모두 다 버티어내고 있다마치 삶에 이미 내재된프로그램처럼 그렇게 자연스럽게 실로 폭풍우 끝나면평화의 바다가 나타나듯이 살아야 한다는 본능 그 하나로앞으로 나가다 보면 우리는삶의 이유를 알게 되리라 하루 종일 태양만 비추는사막에는 생명이 없듯이늘 좋은 일만 생기는 그런삶은 가치가 없는 삶이란 것을 우리는 고난을 이겨내어고귀한 삶의 이유를 알고 쓰라림으로 사는 방법을 깨우치리라 나의 벗이여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12.11
벗에게 아무리 행복했던 과거나또 그렇게 풍요할 미래나지금 여기만큼 소중하리오 생각 속에 존재하는과거나 미래보다는비록 천둥 치고 폭풍우 거세도나는 지금 여기가 좋더라 순간순간이 모여영원이 되는 것처럼지금 여기가 순리이고진리이고 진실인 것이리니 과거가 부끄럽다고 미래가 불안하다고 자학하거나 겁먹지 말자 그냥 살뿐이다순간을 영원처럼그러므로 나는 살아기쁘고 행복하고여유가 넘칠지니 감사하고 또 감사하자나에게 !!! 세상에게 !!!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12.11
벗에게 인간의 지능과 지혜란빛으로 문명의 빛을 밝힌우리네 존재의 시작은 시작과 끝 - 끝과 시작의상호작용으로 역사란시간의 물줄기를 이어왔다 끝이란 마지막이란그렇게 영원한 절망은 본래부터 없는 것이다 그래서 겨울이 깊어 가지만그만큼 봄이 가까이 오고 있다 혹여 오늘 내가 무너질지라도내일은 내가 굳세게 서있을 것이다 최선이 최고의 인생의 가치다희망이 없다고 두려워말라 희망은 본래 절망을 앞세우고 온다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12.11
벗에게 실로 그 어떤 철학과 종교도게다가 과학도 모른다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가장 원초적이고 오래된 물음수천 년이 지나도 정답을 모른다 하지만 잠시 생각해 보면이미 정답이 있다면우리 인간이란 존재가굳이 이 험난한 세상을힘겹게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정답을 모르기에 우리는지금 여기에 각자가 나름의이유로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항상 즐거움만 항상 괴로움만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희로애락의 수레바퀴가 돌고 돌아언제는 바닥이고 또 언제는 맨꼭대기 그 희로애락의 바퀴를 굴리어우리는 인생이란 시간을 여행하고 있다때로는 나 홀로 때로는 사랑과 우정으로 그리고 그 사랑 중에 우정 중에그대가 으뜸인 것을 고백하나니 그래서 벗이여 인생이 끝나는 그날까지그대가 나의 모든 것의 모든 것이기를이 아침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 나의 이야기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