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해의 바다란
그 말씀처럼 인생에
어찌 늘 좋은 일만 있겠는가
파도치듯 이런저런
힘들고 가슴 쓰린
일들이 끊임없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누가
삶을 그리 쉽게 포기하는가
모두 다 버티어내고 있다
마치 삶에 이미 내재된
프로그램처럼 그렇게 자연스럽게
실로 폭풍우 끝나면
평화의 바다가 나타나듯이
살아야 한다는 본능 그 하나로
앞으로 나가다 보면 우리는
삶의 이유를 알게 되리라
하루 종일 태양만 비추는
사막에는 생명이 없듯이
늘 좋은 일만 생기는 그런
삶은 가치가 없는 삶이란 것을
우리는 고난을 이겨내어
고귀한 삶의 이유를 알고
쓰라림으로 사는 방법을
깨우치리라 나의 벗이여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