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768

벗에게

누구였을까 ~~~ 가슴 한가운데첫사랑이라는쇠보다 단단한가시를 박아 놓은 사람아 뽑으려 애쓰지 말자뽑아내면 더 큰 가시가 또다시 박힐 테니 매일매일 그리움으로조각나지만 어느새 그리움으로또다시 되살아나는외로움의 하얀 덩어리 그렇게 유월의 청명함이덧없이 흐르는 빈 창가에서또다시 되새김하는첫사랑이라는 영혼의 허기짐!!!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06.03

벗에게

늘 태양이 빛나는사막에는 생명이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늘 행복한 인생은진짜 인생이 아니다 우리는 행복하기만 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혹여 존재한다고 하여도그가 부럽지 않다 어쩌면 행복과 불행은 !!!같이 기대어 존재할 때서로의 가치를 서로 교환하여더욱더 우리의 삶에서가치가 있는 것이다 나름대로 그렇게 오늘 흘리는 눈물이시간과 노력이라는 연금술로인생의 어느 날에는 이 세상 가장 찬란한 보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의삶에서 무한의 용기와 희망으로이 우주의 시간을 함께 여행하는빛나는 별들처럼 고귀한 존재들이다

나의 이야기 2024.06.02

벗에게

청춘의 표상처럼싱그럽던 우리의 모습이이제는 저무는 석양처럼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다 우리의 사유가앞으로의 꿈보다는과거로의 그리움으로점점 변해가는 것에나도 모르게 순응하고 있다 그렇게 그리움은 지금 여기의 현재다과거도 미래도 아니며그림자 몸에 따르듯이늘 일상으로 존재한다내 가슴 곁에 꿈으로의 지향과그리움으로의 회고를저울질하며 오늘 하루도우리는 늘 방황한다  운명처럼 내 영혼을 갈아먹던 가난과 고독과 우울이한 조각 꿈으로도 희석되던그 시절이 지금 그리움으로되살아 나는 것이참 알다가도 모를 중년이란 시간 살아 늘 아쉬운 순간순간의본능 같은 몸부림인가  꿈이 찬란하지 못하고그리움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지금 이 순간이  비켜갈 수 없는세월의 징표인 것을 그냥 담담히 살아가자 이 한 세월

나의 이야기 2024.05.30

벗에게

지나간 인생이라는 시간문뜩 뒤돌아 보면 빛보다 빠른 것 같다 소년과 청년을 지나장년이 된 지금어느새 아니 금방노년이 되겠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떠밀려 오듯이 지금이 자리에 우리는 존재한다 인생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지금 지금 그렇게연속되는 지금 이 순간 속에존재라는 현상일 뿐이다 인과의 연속에서 더러는그냥 아무런 조건 없는잠시의 휴식을 소원하지만다 부질없는 존재의 한계가괜스레 오늘밤 버겁기만 하다 그렇게 시간은 빛보다 빨리흐르고 또 흐르고 있다알 수 없는 연민과 안타까움 속에서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05.28

벗에게

하루의 삶에 있어서하늘에서 나에게부여한 의무 중의마지막 의무처럼늦은 밤 책상 앞에앉자 있습니다 기억하고 반추하는오늘 하루의 이런저런삶의 편린들 중에서좋은 것은 좋은 데로나쁜 것은 나쁜데로분류해 봅니다 말이야 반성이지만내일도 오늘처럼또 그렇게 반복되는모순과 아쉬움이 아마도 한가득 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내 하루의 삶의마지막은 그냥 솔직하게나 홀로의 독백이지만고독과 벗 삼아 모두훌훌 털어내고 싶습니다 그래야 고단한 내 삶과 영혼이밤이란 그 시간만큼은가벼이 더없이 가벼이밤하늘을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이야기 2024.05.26

벗에게

삶의 시작은비자발적이다그렇게 또한 유한하다 내 마지막날은아무도 모른다그러나 알아도 몰라도틀림없이 오는 그날 나이가 들수록 쏜 살같이빠르게 느껴지는 시간들죽음이란 과녁을 마추어야끝나는 삶의 여정 화살이 바람을 가르고날아가듯이 우리는이런저런 세상사를겪으며 달려간다 희로애락의 세상사길가의 가로수처럼그냥 스쳐 지나가는것들인데 무엇이라그렇게 집착하랴 욕망과 탐욕의 인간사잠시의 기쁨이고 눈물인 것을외롭고 쓸쓸하더라도무덤덤히 살아라 어차피 빈 손으로 와서빈 손으로 가는 것을 다만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순간이 영원인 것처럼영원이 순간인 것처럼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05.23

벗에게

벗이여 낮에는 투명한 유리창처럼 반짝반짝 빛나던 내 마음이 한밤이 되니   그대 향한 그리움으로 밤의 어둠을 머금듯이 아무것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유리창에 소리 없이 어린하얀 미소의 저 달은 나를 그대에게인도하는 밤바다의 꺼지지 않는 등댓불입니다 그러다가 밤이 물러가 새벽이 오면유리창에 빗금이 가듯이 내 마음에는쓰디쓴 고독의 흔적 만이 남을 것입니다  그래서 강철처럼 단단하던 내 마음이오직 그대에게 만은 한 조각 그리움만으로도산산이 부서지는 약하디 약한 유리창 같습니다!!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05.17

벗에게

우리는 인생이라는 이 시간의 여정에서많은 인연들을 만난다 그렇게 선연과 악연과 오래된 인연 새로운 인연지금도 벗하는 인연과어느새 잊힌 인연 모두 다 이유 있는 인연이다 그렇게 우리는 인연의 굴레속에서인과의 흐름 따라너로서 나로서 우리로서오늘을 함께 하고 있다 아마도 누구나 나의 이익을기준으로 사는 게 우리네 본성인연의 평가도 결국 나의이익으로 운명 지어질지라도 인연이었고 인연이고인연이 될 사람들 그렇게그 인연 그 사람들이 나의 고마운 사람들이라고한 번쯤은 그들의 안녕을기원하는 넉넉한 마음으로이 하루를  살아갑시다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