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5. 28. 22:50

 


지나간 인생이라는 시간

문뜩 뒤돌아 보면 

빛보다 빠른 것 같다

 

소년과 청년을 지나

장년이 된 지금

어느새 아니 금방

노년이 되겠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떠밀려 오듯이 지금

이 자리에 우리는 존재한다

 

인생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지금 지금 그렇게

연속되는 지금 이 순간 속에

존재라는 현상일 뿐이다

 

인과의 연속에서 더러는

그냥 아무런 조건 없는

잠시의 휴식을 소원하지만

다 부질없는 존재의 한계가

괜스레 오늘밤 버겁기만 하다

 

그렇게 시간은 빛보다 빨리

흐르고 또 흐르고 있다

알 수 없는 연민과 안타까움 속에서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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