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5. 26. 13:00

 

하루의 삶에 있어서

하늘에서 나에게

부여한 의무 중의

마지막 의무처럼

늦은 밤 책상 앞에

앉자 있습니다

 

기억하고 반추하는

오늘 하루의 이런저런

삶의 편린들 중에서

좋은 것은 좋은 데로

나쁜 것은 나쁜데로

분류해 봅니다

 

말이야 반성이지만

내일도 오늘처럼

또 그렇게 반복되는

모순과 아쉬움이 

아마도 한가득 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내 하루의 삶의

마지막은 그냥 솔직하게

나 홀로의 독백이지만

고독과 벗 삼아 모두

훌훌 털어내고 싶습니다

 

그래야 고단한 내 삶과 영혼이

밤이란 그 시간만큼은

가벼이 더없이 가벼이

밤하늘을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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