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4 2

벗에게

빗금 간 유리창을 새것으로 갈아서 작은 창가에 찾아드는 이 봄의 정취를 새롭게 음미하고 싶듯이 세월이 비껴간 녹슨 마음도 다시 고쳐서 봄의 들꽃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싶습니다 깨끗해진 창가에 투명한 봄하늘을 가득 담아 겨우내 어두웠던 마음을 환하고 따스하게 밝히어 그렇게 푸르름으로 뽀송뽀송한 봄의 들녘이 나의 마음에서 점점 커져감을 기쁨으로 여기어 다시는 추수가 끝난 가을 들녘 같은 인생의 허무나 아픔을 겪지 않고 또한 생명 없는 겨울의 고독에서 벗어나서 그렇게 이 봄의 대지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새로운 생명들의 신성하고 해맑은 미소 한가득을 가슴에 머금어 봄날의 순수와 열정처럼 살 수 있다면 나는 진실로 행복하겠습니다 벗이여

나의 이야기 2024.03.04

벗에게

봄의 하늘이 투명하게 열리듯 너와 나 사랑할 수 있을 때 가슴을 활짝 열어 하늘보다 더 넓고 더 넓은 그런 사랑을 하자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은 행복하나니 우리의 헤어짐의 시간이 길었던 그 세월만큼 우리의 만남은 더욱 소중한 인연이다 내 영혼의 참벗이여 참벗의 영혼이여 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세월에 상처 난 그 모든 서러움 이제는 다 털어내고 가슴에 새로운 사랑의 풀씨 하나 심어 너와 나의 가슴에 푸른 초원을 만들자 오직 고독으로 황무지 같던 너와 나의 가슴에 새록새록 돋는 사랑의 마음은 초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생명의 강물처럼 너와 나 우리의 마음에 넘치고 넘치는 참생명과 행복의 근원이다 그래서 너와 나 오직 사랑으로 함께할 수 있어 진실로 행복하나니 함께 함의 행복감이 가득한 초원을 나란히 걷..

나의 이야기 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