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시련을 끈질기게 이겨낸 생명들이 강물처럼 꿈틀거리는 3월의 어느 봄날에 한껏 물오른 계절의 유혹에도 결코 계절의 환희와 열정에 취하지 못하는 내 영혼 그것은 다만 天刑같은 외로움 때문인가 영혼을 거세당한 로봇처럼 그저 막막한 어둠을 품고 사는 내 가슴 나는 지금 무엇을 찾고 있나!!! 나는 진정 무엇을 알고 있나!!! 인생이라는 시간의 여행에서 사랑도 명예도 돈도 그 무엇도 남들만큼 이루고 얻지 못하였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넋두리 같은 혼자만의 독백으로 스스로 자책하는 일이니 어리석은 인생이라 재수 없는 인생이라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옹졸함뿐 소원하는 모든 일이 어느 누구인들 전부 다 바라는 데로 이루어질까 마는 왜 나에게는 지난 세월의 추억들이 언제나 냉소적인 회한들 뿐 일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