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8. 7. 05:53

 

 


여름날의 무더위처럼

푹푹 찌는 그리움으로

더욱더 지쳐가는 그런 나날들

 

열기로 단단하던 아스팔트가

물렁물렁 녹아내리는 것이

그리움으로 시드는 내 모습인 걸

 

속으로만 삭이던 이런저런

인생의 그리움이 아쉬움이

한 평도 되지 않은 가슴속이

너무도 비좁았던 것인가

 

여름날의 무더위를 핑계로

감당할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어느 순간에

열사병을 앓는 것처럼

한없이 무너지고 싶다

 

 세월이여 어서 빨리 흘러라

여름 지나 가을이 오면

떨어지는 낙엽의 운명처럼

 

인생은 본디 외로움에

터 잡아 사는 것이라

그렇게 스스로 위로할 수 있게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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