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생각해 보면
늘 그랬다
오늘보다 내일이라고
내일이 더 좋은 날이라고
하지만 오늘도
어제의 내일이지 분명
어제보더 더 나을 것 같은
그 무엇의 그날이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는
그렇게 기다리고 상상하는
그런 내일을 거의 만나지 못한다
실로 오늘은 길 잃은
나그네의 그 두려움처럼
갈증과 쓰라림만이
그림자처럼 늘 동행한다
아마도 내일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유토피아인가
오늘의 흐름 속에서 반드시 오는
그 내일은 내일의 오늘이지만
우리는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아마도 내일은 더 좋은 날이라고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