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인생의 크기만큼
기쁨도 슬픔도 함께 하겠지
애초에
누가 더 기쁘리오
누가 더 슬프리오
그런 비교가 무슨 소용일까
내 삶의 절반 이상이
눈물이었어라 한탄할라치면
인생의 모진 모서리에
가슴이 찢기고 조각난
그대의 삶 앞에서
어찌 내 삶만 한탄하리오
누구나 삶의 수레바퀴를
타고 돌고 도는 인생
잘난 것도 못난 것도
그저 형편 따라 오고 가는 것
오늘은 웃음이고
내일은 눈물이고
또 어느 날에는 웃음일지니
그냥 덧없이 살아가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