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절대자에 대한 기도처럼
작지만 진실한 목소리로 이 아침
당신의 이름을 부르게 하소서
그리하여 오직 나의 욕심으로
당신을 떠나버리게 했던
젊은 날의 방황을 참회하며
이제는 어둠을 물리치는 새벽처럼
당신이 마지막 희망임을 느끼게 하소서
내 영혼에 새로운 거듭남이
오늘 여기 나의 삶이 존재하는
이유임을 겸허하게 느끼게 하소서
당신을 다시 사랑하여야만
살아 행복할 수 있는 진정한
방법임을 자랑하게 하소서
이제는 좌절과 절망 분노의
기억들은 어느 먼 미지의
망각의 감옥에 영원히 가두어 두고
여명의 어둠을 물리치고
창가에 환하게 밝아오는
아침의 청명한 태양빛처럼
당신은 눈부신 자태의 밝음으로
이 아침 내 영혼에 새롭게 사무치소서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