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9. 5. 05:53

 

혹여 여름날의 무더위에

너무 지쳤다고 하여

가을을 모른 척하지는 않겠지요

 

가을에는 다시 새롭게

태어나 가을하늘처럼

투명하고 환하게

높고 푸르게 살고 싶습니다

 

여름이 뭐 별거였습니까?

지나고 나면 그 여름도

때로는 무덤덤한 추억 아니겠습니까

 

가을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기왕지사 이제 가을이 왔으니

한 해의 절반을 넘겼으니

가을지나 끝까지 가는 거라고

 

그렇게 가을은 우리에게 격려의

말씀처럼 푸른 들녘에 풍요라는

성찬을 한 상 차려두고 있습니다

 

가을을 문을 활짝 열어젖힌 9월이여 

눈물 나게 아름답고 고마운 9월이여

그대는 내 인생에 가장 반가운

나날들일지니 9월에는 행복만 하고 싶어라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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