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갈색으로 죽어 있던 대지에
연두색 생명의 빛을 비추어주는
그대 ,오월이여 가지 마라 붙잡고 싶구나
생명의 활력이 넘치는 푸른 오월에
투명한 햇살과 상쾌한 봄바람은
밝음과 희망과 환희의 절정인 듯
마치 춤이라도 추듯이 대지 위를 넘실거리니
그대와 나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생명이
오월의 향기에 도취하어 그렇게
오월의 언덕에 언제까지나 기대어
목놓아 살아 즐거운 시간을 노래하리니
삶의 여정으로서의 어느 인생살이가
더러는 어둡고 힘들고 외롭더라도
오월의 어느 날에는 바로 오월이기에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않은가
오월의 하늘만으로도~~
그러므로 오월에는 우리네 가슴을
활짝 열어 오월의 초록을 희망을 설렘을
한없이 채우자 그래서 비록 오월이 간다 하여도
우리네 마음만은 언제나 오월처럼 살아보자
마치 청춘이 갔다고 인생이 끝나지 않는 것처럼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