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4. 3. 14:06

 

이것도 인생이라

내 영혼에 어지러이

덧칠되었던 그 무엇들이

 

겨우내 죽어있다가

봄맞이하듯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무엇이라 아픔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쁨도 아니고

빙빙 입속에서 맴돈다 하루 종일

 

세상은 가볍디 가벼운 

4월이라 풍선처럼 봄바람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지만 

 

고독에 족쇄 채워진 내 영혼은

단 한치의 자유도 만끽하지

못하는 것이 나의 봄은 아직도

머나먼 타향 그 어디에 홀로

눈물짓고 있나 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벗에게  (0) 2024.04.06
벗에게  (0) 2024.04.05
벗에게  (0) 2024.03.15
벗에게  (0) 2024.03.14
벗에게  (0) 2024.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