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3. 12. 20:28

 

벗이여 생각하건대 인생은

 

매섭게 추운 겨울을 나야

봄의 미열도 고마운 것을 알기에

힘든 세상사 서럽다 생각 말고

내 앞의 나의 길을 나의 힘만큼 가는 것

 

혹여 세상이 느리다 빠르다 흉보더라도

나의 발걸음으로 나의 느낌만큼

그렇게 게으르지 않을 만큼 자신을 살피며

욕심내지 않고 걸으면 되는 것 

 

그렇게 걷고 걷는 인생길에

달콤한 성공의 시간도

쓰디쓴 실패의 시간도

잠시 스치는 인생길의 간이역 

 

그러므로 인생이라는

이 길은 길이 끝났을 때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니라

인생이 끝났을 때 끝이 나는 길

 

걸어라 넘어지면 또 일어나 걸어라

그리하여 인생의 마지막 그 순간에

부끄럼 없이 후회 없이 종착역에 도달하리라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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