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3. 10. 06:22

 

세상에 봄이 말없이 스며드는 듯이

가슴에 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그리움

 

더욱더 짙어져 가는 그리움을 호흡하여

어느 하늘 아래 아직도 겨울의 차가움 드리운

그대의 가슴에 따스한 봄바람으로 불어가리라

 

온통 아름다운 푸른 들녘의

온전한 순수를 한가득 품어 안아서

그대의 외로운 영혼의 슬픈 겨울을

따스한 그리움으로 고요히 녹여내리라

 

그대의 오랜 고독의 문 열어젖히고

이 제 막 피어나는 꽃잎의 순결을

고독을 몰아낸 영혼의 빈자리에 가득 채우리라

 

살겨운 봄바람 따라 그대 우아한 한 마리 나비 되어

그대 안의 푸른 하늘로 찬란히 날아오르라

눈부시게 펄럭이는 날갯짓은 이 봄의

푸르름에 따스함에 취해 부르는 영혼의 맑은 노래

 

봄바람처럼 부드러운 한 홀 한 홀의 펄럭임 속에

봄의 새싹처럼 곱게 피어나는 새로운 사랑이

사뿐 거리는 꽃잎이 되어 그대 영혼 속에 춤추리

 

아 그래서 3월의 봄들녘의 푸르름으로

나는 그대 향한 그리움이 되어

시리도록 순결한 그대의 영혼 속에

아름다운 사랑으로 영원히 물들리라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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