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깊은 밤
사랑이라 추억하면
그대가 으뜸으로
아니 그대만이
그 사랑하는 이가 된다
그래서 그만큼
그대로 인한 행복하지만
또 그만큼 외로워진다
오직 그대 앞에서만
나는 거짓말 하나 없는
순수의 裸身으로 내 안을
살피는 참회를 할 때
나는 그대라는 무한의
우주를 외로이 항해하는
이름 없는 작디작은 새 한 마리
그래서 매일매일 그대 향해
날갯짓하지만 그대는
영원히 닿을 수 없는
저 우주의 끝 영롱하게
빛나는 그 찬란한 별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