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던 봄날의 정취에
한껏 취하던 게 어느새
너무도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시나브로 낙엽 뒹구는 가을날이
이어서 춥기만 한 겨울날이 올 테니
그렇게 그렇게 또 한 해가 가겠지
너무도 빠르게 흐르는 세월
눈앞의 지금 이 순간순간이
오늘의 나 지금의 나이거늘
잊히고 잊어야 할 그 모든 것들
내 것이 아니리니 미련은 두지 말자
억겁의 세월 그 시간의 강물에
우리는 그저 한 번의 찰랑 거림이다
아마도 인생은 영원한 미완성의
그 무엇 이리니 그냥 부족함의
여유로움으로 살자 이 세상에
완벽한 부자 명예 건강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게 그래서 오늘이
내 생에 으뜸으로 즐겁고 행복한
바로 그날이라고 살아보자
바로 오늘을 ~~~ 나의 벗이여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