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6. 30. 06:04

 

너의 말이 나의 말이 되고

나의 말이 너의 말이 될 때

우리는 한 가슴으로 존재한다

 

우리가 어디에 존재하든

존재하는 곳이 어디이든

우리는 몸에 그림자

따르듯이 늘 함께 존재한다

 

그렇게 우리는 태초에

세상이 하나였듯이

너와 나 그 이전에 언제나

우리는 함께 하는 하나였다

 

갓 피어난 꽃처럼

순수의 빛깔과 향기로

내 가슴을 삶의 환희로

가득 채우는 사람아

 

너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 사랑이었고

내 사랑이고 

내 사랑일 사람아

 

너는 나의 존재의 근거이리니

나는 너에게로 환원한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가지고

 

무엇을 준다고 하여도

늘 부족한 나의 사랑을

너는 한없이 요구하여라

 

나는 오직 채워주지 못하는

나의 사랑만을 탓하리라

내 사랑아 내 사람아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벗에게  (0) 2024.07.02
벗에게  (0) 2024.07.01
벗에게  (0) 2024.06.29
벗에게  (0) 2024.06.28
벗에게  (0)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