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성난 파도처럼 밀려오면
내 마음속 망각이라는 방파제는
한조각 남김없이 무너지리니
그래서 마음속에 바다처럼 가득 채워진
그대라는 그리움에 어쩌면 나는
숨이 차서 기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그리움의 파도는 바닷가 모래알처럼
산산히 조각난 나의 마음에 밀물처럼
끊임없이 밀려 옵니다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오면 언제나
힘이 듭니다 또다시 힘없이 무너지는
망각이라는 방파제를 며칠 밤을
지세우며 다시 쌓아야 하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당신을 사랑하지 말걸
그랬습니다 파도같은 그리움에
나의 마음이 자꾸 상처난다면
더이상 내 마음 속에 망각이라는
방파제를 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