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2. 15. 10:23

벗이여!!! 당신이 참으로 

그립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너무도 먼

아니 아직은 갈 수 없는 그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 먼 거리만큼

이별의 무게가 서러워질 때면
인생은 원래 혼자라고 쓸쓸한 거라고

미련이 남는 거라고 마음대로

안 되는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오늘처럼 그대 목소리마저

들을 수 없을 때면!!!

당신이 슬프도록 그리워집니다
그리고 그 그리움은 한여름날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열병이 되려 합니다

 

그렇게 고독과 그리움이라는 바이러스가

온몸 구석 구석에 감염되어 나는

당신이라는 열병을 앓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그대가 받지도 못할

나만의 고백이라는 편지를 씁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내 마음의 열병이

조금은 나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열병은 아마 완치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많은 날들을

당신에게 편지를 써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편지의 받는 이는 실로

언제나 당신이 아니라 바로 나입니다
오직 나만이 이 그리움과 고독이라는

열병의 환자이고 싶어서입니다 벗이여!!!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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