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0. 8. 14. 17:24


 

 

불청객이라 불러도 미안치 않게

 지난 밤 소리 없이 내린 비처럼

 비록 늘 가슴에 담아두지 못하지만

 

  

오늘 아침만큼은 내가 눈을 떴을 때

 그대가 살겨운 미소와 함게

 내 옆에 있어 준다면 나는

 정말로 행복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지난 밤 미처 닫지 못한 창가로 들이친

 그 비에 온 방이 축축하다 하여도

 

 

그 비처럼 당신이 갑자기 오신다고 한다면

 차라리 당신을 비처럼 맞아들이어

 순수의 자연 같은 그런 행복에

 온 가슴이 축축하다 못해 흠뻑 젖을지리니

 

 

아 그래서  나는 이 아침  내리는  빗방울의

 숫자만큼  그대  향한  그리움을  세고 있나니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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