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내 더러운 가슴 속에서
오직 하나의 순수로서
그대를 사랑하였다는 그 기억은!!!
모질게 서러웠던 나의 삶에서
어찌 보면 살아야 할 유일한 이유였다
그러므로 바위에 음각된 그림만양
언제나 생생하던 이별의 뒷모습 마져도
어느새 그저 그런 일상의 소소함 같이
흘러가는 세월의 끝자락에 섰을 때
문득 생각나는 그대 모습이
창가에 맺히는 새하얀 서리처럼
너무 깨끗하여 나는 죽을 만큼
아픈 그리움으로 사나흘 가슴으로 울었다
by 한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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