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12. 26. 19:50

 

 

 
그래도 내 더러운 가슴 속에서
오직 하나의 순수로서
그대를 사랑하였다는 그 기억은!!!
 
 
모질게 서러웠던 나의 삶에서
어찌 보면 살아야 할 유일한 이유였다
 
 
그러므로  바위에 음각된 그림만양
언제나 생생하던  이별의 뒷모습 마져도
어느새 그저 그런 일상의 소소함 같이
흘러가는  세월의 끝자락에  섰을 때


문득 생각나는 그대 모습이
창가에 맺히는 새하얀 서리처럼 
너무 깨끗하여  나는 죽을 만큼
아픈 그리움으로 사나흘 가슴으로  울었다
 
 
 
by 한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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