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향한 그리움이 가득한 날은
내 가슴은 우중충한 먹구름처럼
무겁게 허공에 걸려있습니다
추억이라는 시간 속에서
우리의 사랑은 붉은 노을처럼
아름다울 때도 있었건만
빗물이 씻고 가는 지금 여기
창가에는 내 마음도 씻겨져
유리창처럼 투명한 고독의 독백만이
고스란이 슬픔으로 전이됩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그대가 그리운 날은
고칠 길 없는 망각증세라도 걸리면
차라리 고마웁다 하고픈 마음도 들지만
실로 !! 어느새 그리움이 나도 모르게
바람결에 전해오는 그대의 그리운 넋을
곤충의 촉수처럼 더듬고 있습니다
by 한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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