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0. 3. 2. 19:49

 


 

그대  향한  그리움이  가득한  날은
내 가슴은  우중충한  먹구름처럼
무겁게 허공에  걸려있습니다
 
 
 추억이라는  시간  속에서  
우리의  사랑은  붉은  노을처럼
아름다울  때도  있었건만
 
 
빗물이  씻고 가는  지금 여기
창가에는  내 마음도  씻겨져
유리창처럼  투명한  고독의  독백만이
 고스란이 슬픔으로  전이됩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그대가  그리운 날은
고칠 길  없는  망각증세라도  걸리면 
차라리 고마웁다  하고픈  마음도 들지만 
 
 
실로 !!  어느새  그리움이  나도  모르게
바람결에  전해오는 그대의  그리운  넋을
곤충의  촉수처럼  더듬고  있습니다
 
 
by 한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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