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12. 8. 07:50

 



 

밤하늘의  별들이 깜빡거리는 것은

넓고 넓은 우주의  양 극단에서 

이 땅의  우리들이 모르게  내밀한  마음으로 

서로 속삭이는  별들의  사랑의   모르스  부호

 

 

그러므로 심술궂은  바람에  떼밀리다

그늘진 음지에  쌓이는 낙엽처럼

모른 척  잊은 척하던   어느  먼  사랑을

밤하늘의  별처럼  서로  그리워  하는  날엔 

 

 

헤어짐의  거리가  우주보다  더  커서

우리는  서로  겉돌고  그대가  계신  곳에는

별들의  깜빡거림도  보이지  않는다면

아마도  간절히  바라는  우리  사랑은

밤의  적막처럼  서로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랑이  겨울밤  

인적없는 텅  빈거리에  귀찮은  듯  서로 

말없이  스치는  모르는 타인처럼  돌아서야   할

사랑이라  치부하기엔  그래서  긴긴  밤을  홀로

      지새우기에는  우리  사랑이  너무  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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