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5. 1. 3. 21:01

 
 
 
내 젊은 날 그때 그 시절
한 가지 부족했던 그것
아마도 그것은 자기 성찰
 
 시대와 나를 뒤돌아 보는
그런 성찰이 있었다면
많은 오류와 실수를 바로잡는
겸손한 사람이었다면
 
오늘의 나는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겠지
 
과대망상과 독선 타인에 대한 
무시와 배척 그렇게
나는 지독한 나르시시즘이었다
 
무엇이 그렇게 잘나고 대단하다고
끝없이 망상을 만들어내고 또
그 속에서 자기만족에 행복해하던
실로 이 세상 가장 못난 바보였음을
왜 이제야 나는 알아차렸을까
 
너무도 길고 긴 무지의 시간을
나의 삶이란 합리화로 그렇게
살아왔을까 이제 남은 것은 그저 한숨뿐
 
나르시스의 최후가 자살이었듯이
나는 나를 철저히 죽이어
새롭게 살아가야 할 그런 운명일까
그렇게 사는 것이 오늘 나의 사명일까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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