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5. 1. 13. 20:03

 

오래도록 궁금하다 

아니 솔직히 두렵다

 

내  가슴속에

서늘하게 웅크리고

숨어 있는 그 무엇이

 

그 무엇은

아주 고약한 놈이다

 

무엇인가 하려고 하면

슬며시 나타나서

괜스레 불안감과 두려움

용기 없음 좌절감 같은 것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나이가 들어도 좀처럼

그놈의 정체를 모르겠다

지금쯤이면 조금은 알 것도 같은데

 

원래부터 나란 존재 안에

처음부터 있던 놈일까

아니면 내가 어디서 데려온 존재일까

 

그렇게 그놈의 뒤를 밟고

흔적을 좇아보니 지금

이 순간 그놈을 알겠구나

아 !!! 그놈은

 

바로 나 자신 나란 놈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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