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엔 그대와 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새하얀 그리움의 조각들을
모아서 눈사람을 만들어 보자
그리고 그 눈사람의
심장에 우리의 사랑을
깊이깊이 심어주자
그래서 마침내
그 눈사람이 우리의
마음속에서 너와 나
우리의 한 몸으로 태어날 때
그에게 사랑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격려하고
베풀어 주는 마음이라고
가만히 속삭여주자
그래서 한겨울 속에서도
겨울은 단지 시련이 아닌
더욱더 고귀한 그 무엇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인고의
시간이라고 감사의 기도를 하자
우리 함께!!!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