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12. 11. 05:26

 

하얗게 눈 덮인 세상처럼

우리 모든 것이 잠시나마

일순간 그렇게 사라진다면

 

무엇을 할까 아니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말까

 

생로병사와 함께 하는

이런저런 인간사들 잠시 잊고

텅 빈 충만처럼 무소유의

자유를 무한으로 느껴보고 싶다

 

그래도 꼭 하나 하고 싶은 일은

 너를 닮고 나를 닮은 눈사람을

만들어 영원히 마주 보도록

내 가슴 한가운데 두고 싶다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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