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11. 28. 08:53

 


겨울의 전령처럼 내리는

수많은 눈송이들 중에

내 어깨에 내리는 눈이여

 

혹여 너에게는

우연 중에 우연이나

아마도 나에게는

운명 중에 운명이다

 

찬바람도 스치지 않는

나의 쓸쓸한 어깨에

따스하게 내리는 너는

 

그 흰 백의 순수함으로

탁하디 탁한 나의 영혼을

용서와 위로로 정화하여

오늘 하루를 살아내야 할

나의 자존을 일깨운다

 

그래서 겨울의 냉기 속에서

오늘 이렇게 눈 오는 날

만나는 우리의 인연이

이 얼마나 아름답고 따스한가

나의 벗이여 !!!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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