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은 어찌 보면
겨울이라는 한 해의
소멸을 감추기 위해
마지막 치장을 한다
그래서 산은 너무도 곱고
하늘은 더없이 청명하다
속으면 안 되는데
우리는 늘 속는다
가을의 화려함에
서리 내리는
가을의 끝자락
어느 날에
아차 겨울이 오는구나
외마디 한탄만 할 텐데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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