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5. 14. 06:47

 

그대에 대한 그리움은 아마도

나의 삶이 다 하는 그날까지도

결코 이룰 수 없는

슬픈 시시포스 신화입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의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의 나이테처럼

점점 쓸쓸함이 더해지고

 

차라리 밤의 적막이라는

감옥에 스스로 갇히어

고독의 자유를 희망하지만

진정으로 샛별의 환희처럼

갈망했던 그대 향한 사랑의 일편단심

 

 이 밤이 다 새도록

외로움의 극점을 지나도

아침이면 또다시 밀려오는

그리움의 밀물에 나에게는

어떤 유형의 행복도 즐거움도

이룰 수 없는 지난밤

꿈속의 꿈일 뿐입니다 

 

 다만, 바다처럼 짙푸른 고독만이

저 홀로 턱을 괴고 멍하니

추억의 바다 저편을 바라보고 있을 뿐!

 

 그래서 이 하염없는 기다림이

하도 버거워 애써 모른 척 해도

내 영혼이 아직도 살아 숨 쉼을

스스로 자각하는 일은

 

그저 그대 그리워하는 일밖에 없음을

알기에 오늘도 나의 사랑은

또다시 영원한 시지푸스 신화입니다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벗에게  (0) 2024.05.17
벗에게  (0) 2024.05.17
벗에게  (0) 2024.05.12
벗에게  (0) 2024.05.10
벗에게  (0)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