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6. 12. 4. 08:40




벗이여 우리의 사랑은 그 어떤 굴곡진

인생사가 우리 앞에 가로 놓였다 하여도



그대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지 않게 하시고 또한

나로 하여금 그대를 사랑하지 않게 하여 주소서 다만 벗이여

그대와 나 우리는 바로 우리이기에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그래서 정직하고 소박하고 평화로운 사랑의 시간이

죽음으로 끝나는  순간까지 우리의 삶에

숨을 쉬는 것처럼 너무도 당연함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그래서 우리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서 사랑으로 충만한

자아의 존재가 스스로 행복의 빛을 밝히어 그 어떤

고뇌의 어둠이 온다 하여도 우리에게는 결코

 외롭지 않은 영혼이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그러므로 벗이여 우리라는 사랑의 인연은 혹여 

  환상 속의 꿈처럼 다만 생각으로만 존재하는

고단한 일상의 일탈이 아니라 친구처럼 편안하고

더하여 종교처럼 의지할 수 있는 그런 존재의

고귀한 권리임을 내 삶의 행복으로만 느끼게 하여 주소서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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