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 혹여 그대가
부담스러워하는 태산 같이
너무 큰 의미로 그대에게
다가가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지만 꼭 필요한
공기처럼 언제나 그대 곁에서
아무 부담 없이 머무르겠습니다
그러니 행여 그대는 부담스럽다고
나를 못 본 척 마시고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나를 그대 품에 안아주십시오
그러면 나는 맑은 공기가 몸 안의
노폐물을 걸러 내고 건강과 기쁨을 주듯이
나도 그대에게 오직 그대만을 향하는
영원한 사랑과 행복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명과 공기처럼
그대와 나는 영원히 함께 할
필연의 운명 같은 존재입니다
아 그래서 사랑이란
이렇게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이니
공기가 변하지 않고 한결같이
언제나 우리 곁에 존재하듯이
그렇게 사랑합시다 사랑하는 그대여
--- 한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