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2. 15. 10:35

 

 

 

아 !!! 실로 우리는 홀로 존재할 때 슬프고

슬프기에 홀로 존재하는 모순의 모순이다

우리가 살아야 할 인생이라는 바로 그 시간은
지금 우리 앞에서 거친 숨을 몰아 쉴 뿐인데
顚倒된 우리의 망상은 지나간 추억으로 행복하기를 원하고
행복하기를 원하는 만큼 아름다운 미래를 꿈꾼다

생각하건데 그 누구에게나 순수하고 정열적이며
눈부시게 아름답던 젊은 날의 사랑이 있었나니
지금 이 순간에 그것이 과거시점이라는 것이 언젠가는
우리 모두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기에 인생은 서글픈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그 젊은 날의 사랑이 아름다웠다 해도
우리는 결코 그 날로 되돌아 갈 수 없으며
아무리 목놓아 부르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그리워해도
그 아름다운 사랑은 다시는 피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모순적 그리움도 그렇게 외로움도
완벽하지 못한 존재 그 인간의 숙명이려니 어쩌면
깊은 밤의 적막을 순화하는 순결한 별빛처럼 우리의 가슴 속
오염된 순수를 정화하는 것은 바로 그 그리움이요 외로움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결국은
숙명처럼 외로워 지나니 외로울 때
정말로 우리는 참다운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되는 것이다

아 그래서 그리움과 고독을
우리네 인생은 운명처럼 감내하며 사는 것이며
또 그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믿음과 위안을
베풀며 험난한 이 세상에 함께 머물며 사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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