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0. 7. 3. 19:51

 

 

 

밉도록  서럽도록  외로운  내 삶의 강물에

지난날  사랑이란  배를  띄우고  그리움이란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행복의 노를 젓던 그대여

 

 

지금  그대를  생각하면 제 아무리 여름날이라도

겨울의 한복판처럼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진다

그렇게 가끔은  또한 눈시울이 질펀해진다 장맛비처럼

 

그러나  따로따로  내리는  빗물이 제각기

산으로 들로 계곡으로 흘러가고 흐르지만

결국은  바다로는  한 곳에서  눈물겨운  재회를  하듯이

 

 

우리의 이별도  가슴 속 문신  같은  재회의 기약으로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이생의 사랑이 아닌

내 생의  사랑이어서  서로를  기억하지 못한다  하여도

나는  진심으로  행복하다  말할 수  있으리

 

 

 

---  한미르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벗에게  (0) 2010.07.09
벗에게 ---  (0) 2010.07.07
벗에게  (0) 2010.06.29
벗에게  (0) 2010.06.27
벗에게  (0) 201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