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 밤하늘을 바라보면
별들도 우리네 사는 것처럼
수많은 별들이 사라지고
또 새롭게 출현하는 것이
아마도 별들도 생명이라
그들도 생로병사가 있는가 보다
세상에 영원한 게 무엇인가
태어난 존재의 숙명이라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보다 더 오래된 저 별처럼!!!
하물며 나란 존재는 말한 들 무엇하리
어쩌면 매일 같이 한 곳에서 반짝이는반짝이는
저 하얀 별들도 더러는 피곤해서 지치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가끔은 쉬고 싶은 마음에 어디론가 흘러가
별빛을 끄고 아무일도 없이 쉬고 싶지 않을까
그리하여 어둠이 점점이 깊어갈수록
밤하늘에 드문 드문 흘러가는 별들은
아마도 이 땅의 우리들처럼 봄바람맞으러
어디론가 여행을 가는 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