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10. 6. 23. 20:22

우유 빛깔 달빛이 유유히 흐르는

봄밤의 적막이 차갑게 깊어만 갈 때!!    

 

오히려 그리움으로 뜨거운 심장 하나,
하늘 복판에 샛별처럼 빛나고 있다

 

어찌할거나 어찌할거나

달빛도 비껴가는 하늘 끝 어둠을 당겨다가

끓어오르는 가슴에 고독의 장막을 친다  

 

문득 창처럼 떨어지는 별빛들 사이로

밤나방처럼 너울너울 날아오는 추억들  

 

어쩔 수 없이 그리움의 나이테를  

실타래 풀듯이 하나하나 풀어내어 

또다시 환상의 봄날을 가슴에 

수놓는 내 마음 아마도 너는 모르리라  

 

그러므로 아직도 망부석의 천년의 그리움도

다 사무치지 못할 너에 대한 그리움에

이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나의 고독을  

아마도 너는 진정 모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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