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10. 6. 07:30

 

그리움이란 인간의

타고난 본성인가 ?

내게는 늘 그리운

존재 하나 

 

안 보이는 척

눈을 감아도

마음의 눈으로는

머리카락 한 올까지

보이는 존재 하나

 

이렇게 맑은 날이면

하늘에서도 보이고

황금들녘에서도 보이는

아름다운 존재 하나

 

가끔은 일부러 잊으려고

마음속에서 지우려고

무던히도 모른 척 애를 써봤지만

그럴수록 의미가 더욱더 커지는

참으로 이상한 존재 하나

 

가을날의 청명함을 빌어

소박하게 고백하건대

 

밤새도록  눈물짓고 

인적 없는 오솔길에서

소리쳐 불러도 보고

하얀 눈 위에 그려도 보고

그러기를 수많은 낮과 밤이

지났지만 그래도 그리운 존재 하나

 

내 가슴 그리고 심장의

가운데에 가시처럼 박힌 그대

평생 간직하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프지 않습니다

그리움이란 아픔으로 다가온

나의 유일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깊이 음각되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그리운 사랑의 흔적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이 그 그리움이

오늘은 바로 오늘 하루만큼은

우리 거룩한 만남으로 이어지기를

 

바람결에 실어

그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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