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10. 6. 07:19

 

그대에 대한 그리움이

바다처럼 깊어도

하늘처럼 넓어도

온전히 내 사랑을 그대에게

전할 수 없습니다

 

그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낙엽의 숫자보다 더 많이

가을의 이정표처럼 가득합니다

 

그렇게 가을로 스며드는 사랑은

알 수 없는 허전함으로

어디에 머물러야 할지

하루 종일 방황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훌쩍 떠나보내고 싶지만

아무런 미련 없이 떠날

자신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사람으로 세상에 왔으니

사랑 한 번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나에게는

참으로 어렵고도 어렵습니다

 

실로 가을은 그 외양으로는

참으로 아름답지만 내면으로는

겨울의 고독으로 가는 외길 같습니다

 

그래서 이 가을 너무도 아름다운

이가을을 마냥 즐길 수 만 없는

답답함을 그대가 조금은 알아주셨으면

진실로 행복하겠습니다 그대여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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