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10. 6. 07:18

 

낙엽이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때
계절도 가을로 점점
기울어져 갑니다
 
외로운 낙엽은 외로운 낙엽끼리
그리운 낙엽은 그리운 낙엽끼리
길가에 모여있는 듯합니다
 
사계절의 한모서리 가을은
사람들에게 만남과 이별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듯 
 
높푸른 하늘과
황금빛 풍요를 베풀지만
 빈곤의 낙엽을 세상에
한없이 쏟아내니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가을의 의미입니다
 
이런 가을의 의미 중에서 
난 어떤 의미의 가을을
이 가을에 느껴야 할까요
 
그래서 그렇게 선택할 수 있다면 
난 그대를 이 가을의 한가운데로
조용히 애틋하게 불러내어
 
푸른 하늘과 황금들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복의 가을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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