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4. 19. 08:15

 

 

가슴 한가운데를

파고 또 판다

붉은 피가 마르고 달토록

 

외마디 비명도 사치다

새하얀 침묵만이

사납게 메아리친다 

 

무엇을 찾고 있는가

아니면 

만들고 있는가 무엇을

 

神으로부터 버려지고

스스로 좌절된 시간의 결정체

 

흘리지 못하는 눈물과

토해내지 못하는 한숨들

 

형체가 없고 흔적도 없지만

내 피와 살과 존재의 정수리

 

내 생명의 마지막 교두보 

더 이상 후퇴할 수 없는 그것

너는 그리하여 나는 고독이랴 ~~

 

--- 한미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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