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이에도
중력이 존재하나 보다
그녀를 처음 본 그날부터
난 지구와 달처럼
가까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멀리도 아닌
늘 그리움과 안타까움의
거리만큼 떨어져
말도 못 하고 맴돌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뉴턴의 사과처럼
갑자기 뚝 떨어지듯이
나에게 다가와 새빨간 미소
한 덩어리 던져주고 간다
손으로 받지 못하고
그만 가슴으로 받았다
가슴으로 받아서 그런가
며칠간 어질어질하다
두근두근 쾅쾅쾅 진동이
멈추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에구 첫사랑인가 보다
그 아리고 쓰디쓰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