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울면서 태어날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의 생이 처음부터
외로운 여정이라는 것을
본능처럼 알기 때문이지
인생은
외로움으로 시작해서
외로움으로 끝나는
외로움 그 자체
산도 바다도 하늘도 구름도
바람도 나무도 풀잎도....
다들 그렇게 홀로 존재하는 것
사랑이라 우정이라
그리움이라 추억이라
그 무엇들도 결국은
외롭다는 자기변명
그냥 사는 거야
아무런 이유 없이 목적 없이
그렇게 살아내야 할
오늘 지금 이 순간의 슬픔들
그렇게 이겨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