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4. 2. 13. 10:43

사시사철 피는 꽃이 있던가

그도 인연 따라 어느 한 계절만

피고 지니  곱디고운 꽃인 걸

 

우리네 인생도 잘났던 못났던

단 한 번을 사는 인생

어느 한 때 아름답지 않았던가

 

돌아오는 봄이야 새롭지만

우리네 인생의 시간이 

점점 저물어 가는 서글픔이

문득 지난날을 불러올 때

 

생각하건대 

두루두루 세상을 보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래서 우리의 삶은 실로

아름다웠고 고마웠다고

스스로 만족하면

 

도래하는 찬란한 봄을 위해

겨울의 마지막 우울함을 깨끗이

지우고 나를 다시 피우리라

이 봄에 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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