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23. 11. 3. 13:13

 

서리가 하얗게

빛나는 것을

신기하다고 만 

느낄 수 없음은

 

아마도 가을이 

점점 떠나가는 게

아쉽다는 무언의 항변

 

아쉬웠어라

부끄러웠어라

미안하였어라

 

수확의 계절

이 가을에

나의 가슴이

텅 빈 것이

 

그렇게 가을의

마지막 뒷모습

나처럼!!!

외롭기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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