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에게

한미르여 부활하라 2009. 7. 12. 09:14

 


세상을 다 적실듯이 장맛비가 하염없이 내리지만

오직 그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그리움의 불꽃은
더욱 더 뜨겁게 환하게 타오릅니다
 
 
텅 빈 가슴에 비처럼 소리없이 스며드는 그리움
그대의 영혼마저도  적실 수 있다면  나는 이 밤
그대를 눈물겹도록 그리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 !!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한다면
참을 수밖에 없다면 참지 않으면 안되는
참지 못하면 내가 존재하지 못하는 그 그리움이
이 밤 비처럼 내리어 세상을 적시고 있습니다
 
 
장맛비같이 차가운 이별의 서글픔에 흠뻑 젖을지라도
문뜩 가슴속에  뙤약볕 같은 뜨거운 보고픔 일면
괜시리 홀로만이 火傷같이 쓰라린 이별의 상처를
절감하는 애절한 절망의 허무도 없을 것입니다
 
 
장맛비보다 더 무겁게 무겁게
젖어드는 그리움 그래서 아직도
나는 그리움의 빗속을 방황하다
영혼 속의 자아마저 상실한
그리움의 영원한 이방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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