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장맛철이 아니날까봐 그런 것인가
아침부터 굵은 장대비가 내리 꽂히는 창처럼 떨어진다
그렇게 세월은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쉼 없이 오고 가면서 푸른 고독의 정수리에
가장 뜨거운 그리움의 키스를 퍼붓는다
가장 뜨거운 그리움의 키스를 퍼붓는다
의지할 곳 없는 나의 고독을 피하려
우산처럼 펼쳐 놓은 당신의 의미가
하루 온 종일 나의 영혼 속에 피어나는 동안에도
나는 왜 이리 외롭고 서글프기만 한 것인가
애틋한 가슴으로 내가 그리는 당신은
하루 온 종일 나의 영혼 속에 피어나는 동안에도
나는 왜 이리 외롭고 서글프기만 한 것인가
애틋한 가슴으로 내가 그리는 당신은
이 마음 아는지 한동안 내 마음에 머무는듯싶더니
어느새 변덕스런 비구름처럼 자꾸만
저멀리 알 수 없는 먼곳으로 내달음치고 있다
그렇게 인간의 감정이란 수시로 변하는게
그렇게 인간의 감정이란 수시로 변하는게
어쩔 수없는 우리네 인지상정인가 보다
오는 비를 다 증발시킬만큼 뜨거운 기다림으로
당신의 사랑을 기다리지만 아마도
당신의 사랑을 기다리지만 아마도
당신의 사랑은 영원히 잡을 수 없는
목마른 사막의 허무한 신기루 인가 보다
그러나 실로 당신에게 고백하노니
영원한 사랑이 없다 하여도 장맛비처럼 흘리는
내 고독한 눈물의 서글픈 소원은
그러나 실로 당신에게 고백하노니
영원한 사랑이 없다 하여도 장맛비처럼 흘리는
내 고독한 눈물의 서글픈 소원은
당신의 의미가 무거운 장맛비가 아닌
가벼운 소나기처럼 이라도 내려 내가 당신의
마음 속에 잠시 그리운 이로 젖어 보는 것이다